2021. 5. 11. 09:07ㆍIT/뉴스정리
[여기알아?] 아마존 S3보다 80% 싸다?…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와사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 S3보다 더 빠르고, 글래시어보다 더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와사비’가 강점으로 내세운 내용이다. 와사비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 ‘카보나이트’를 만든 데이비드 프렌드와 제프 플라워가 2017년 출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비상장기업 와사비의 대표 솔루션은 ‘와사비 핫(Hot) 클라우드 스토리지’다. 자주 접속되는 ‘핫’ 데이터를 경쟁사 대비 최소 6배 빠르게 저장하고 검색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2015년 설립할 당시 와사비의 사명은 ‘블루 아카이브’였으나 기억에 남는 이름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 고추냉이’로 바꿨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시장 범주를 확고하게 만들기 위해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되고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다”며 “누군가 와사비라는 단어에 대한 반응을 묻는다면 대부분이 ‘맵다(hot)’이라는 단어로 응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매운 녹색의 고추냉이를 좋아한다는 점, CEO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라는 녹색이라는 점도 회사 이름을 ‘와사비’로 변경하는 계기가 됐다.
와사비 스토리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와 같은 형태로 제공하면서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와사비 데이터를 아마존 S3와 비슷한 버킷에 저장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격은 아마존 S3 대비 20%, 속도는 최대 6배가 빠르다. 다만 AWS와 와사비의 비용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23일 이상 100TB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와사비가 아마존 S3보다 저렴하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와사비의 주요 공략 대상은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다른 클라우드에 오프사이트 백업이 필요한 기업이다.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가 네트워크 외부로 나갈 때 적용되는 부가 요금이나 API 요청에 대한 비용이 없다.
와사비는 “데이터 저장을 전기와 같은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쉽고 비용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식 스토리지 계층과 복잡한 가격 체계를 제거하고, 필요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와사비의 요금체계는 매우 단순하다. 매월 TB당 5.99달러(GB당 0.0059달러)를 부과한다. 또한 고객이 1년, 3년, 5년 기간 동안 50TB 이상의 용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예약 용량 스토리지 가격 모델도 함께 제공한다.
와사비는 지난 4월 29일 1억1200만달러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현재까지 총 2억 2100만달러를 확보했다. 작년까지 배포된 스토리지 용량도 3배 증가한 1엑사바이트를 넘어섰다. 또 전세계 2만2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채널 파트너도 5000개가 넘어섰다.
현재 회사는 미국 버니지아와 오레곤, 유럽 네덜란드, 일본 등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데이터센터 확장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모든 기업 데이터의 약 50%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는 전년 대비 60% 증가하면서 저비용의 무한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와사비의 많은 고객이 백업이나 재해복구(DR)부터 영상 감시, 의료, 유전체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렌드 와사비 CEO는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3배 증가했다”며 “전세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인 IT산업에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이며, 클라우드 기술 진화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출처 : www.ddaily.co.kr/news/article/?no=21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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