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25 목요일

2021. 3. 25. 10:44IT/뉴스정리

"100% 클라우드 전환"… 광동제약, 디지털혁신에 `올인`

 


박정용 광동제약 IT전략팀장


제약산업에도 디지털 혁신 열기가 뜨겁다. 기업들은 자체 운영하던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기업 내·외부에 흩어진 정보를 수집·분석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IT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63년 창업해 설립 60년을 앞둔 광동제약은 지난해 사내 전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디지털 혁신을 핵심 비전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것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박정용 IT전략팀장은 "2025년을 겨냥한 전사 미래비전의 핵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정하고, 작년 초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해 하반기 완료했다"면서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하에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이전 다음 단계로 혁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 디지털 혁신 전략의 골자는 기업·개인 고객과의 접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사업 전 영역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디지털 기반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직원 1000여 명 규모로, 지난해 1조24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을 비전으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밀어붙여 성공적으로 끝냈다. 2019년부터 클라우드 이전을 검토한 데 이어 작년초 진행한 PoC(기술검증)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박 팀장은 "SFA(영업지원시스템)를 대상으로 한 기술검증을 통해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한 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전했다"면서 "2개월 정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입사례가 많고 관련 인력과 제공 문서가 풍부한 AWS를 선택했다. 또한 내부 역량 확보를 통해 외부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했다. 외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일부 공간을 임대해 쓰던 서버는 대부분 철수했다. 온프레미스 방식의 DB(데이터베이스)도 클라우드 DB 서비스로 전환했다. 주요 업무 처리를 위한 SAP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도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꿨다.

박 팀장은 "시스템 자원과 애플리케이션이 100% 클라우드에서 돌아가고 있다"면서 "전체 시스템 운영 상황을 한눈에 보면서 효율화할 수 있는 툴을 활용, 예상보다 큰 시스템 최적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를 통해 전체 시스템 운영비용을 두자릿수 이상 줄였다. 지난 2019년부터 IT전략팀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조직으로 바꿔 전문성을 쌓은 덕분이다. 회사는 지난해 전사 CDO(최고디지털책임자)를 선임하고, 관련 조직 보강에도 나섰다. IT전문가인 최해형 상무가 CDO로 선임됐다. CDO 아래에 디지털 혁신을 수행할 디지털혁신팀(가칭)을 구성하고, 인력도 영입 중이다.

현재 모든 IT 투자는 클라우드 환경을 전체로 집행한다. 구매 대신 매달 서비스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비용지불 구조도 전면적으로 바뀌었다. 제품 도입을 위해 필요한 각종 사전 절차가 간소화된 덕분에 의사결정 후 실행에 옮기는 시간도 훨씬 빨라졌다. IT 인력들은 부가가치가 낮은 하드웨어 관리나 시스템 운영, 발주·견적 등에 드는 업무부담이 줄어든 대신 빅데이터, 업무혁신, 신기술 학습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박 팀장은 "새로 구성되는 디지털혁신팀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에 상세 디지털 전환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 면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RPA(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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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클라우드 전환"… 광동제약, 디지털혁신에 `올인`

제약산업에도 디지털 혁신 열기가 뜨겁다. 기업들은 자체 운영하던 IT시스템을 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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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1000여 명 규모로, 지난해 1조24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을 비전으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2019년부터 클라우드 이전을 검토한 데 이어 작년초 진행한 PoC(기술검증)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 "SFA(영업지원시스템)를 대상으로 한 기술검증을 통해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한 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전했다"면서 "2개월 정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운영 중"
  • 클라우드를 통해 전체 시스템 운영비용을 두자릿수 이상 줄였다.

 


 

주목해야할 점

 

  • 광동제약은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입사례가 많고 관련 인력과 제공 문서가 풍부한 AWS를 선택했다.
  • 외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일부 공간을 임대해 쓰던 서버는 대부분 철수했다. 온프레미스 방식의 DB(데이터베이스)도 클라우드 DB 서비스로 전환했다. 
  • IT 인력들은 부가가치가 낮은 하드웨어 관리나 시스템 운영, 발주·견적 등에 드는 업무부담이 줄어든 대신 빅데이터, 업무혁신, 신기술 학습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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