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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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바짝 뒤쫓아온 2인자 MS, 더 견고해진 클라우드 ‘빅3’

 

AWS 바짝 뒤쫓아온 2인자 MS, 더 견고해진 클라우드 ‘빅3’

 

 

 

-MS, 사상 첫 20% 시장점유율 확보…4년만에 2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여전히 굳건한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20%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AWS의 점유율은 약 32%다. 

 

AWS와 MS의 점유율을 합치면 절반 이상이다. 여기에 구글의 점유율(약 9%)을 합치면 전체 시장의 약 2/3를 ‘빅3’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2위를 기록한 MS가 점유율을 더 확보했음에도 AWS는 기존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결국 MS는 하위 기업들의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한 셈이다. 앞으로도 이같은 승자독식 구조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2020년 4분기 기준 370억달러(한화로 약 41조569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시장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기간은 9분기에 불과했다. 2020년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내내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온라인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수요를 이끈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AWS은 지난 4년 동안 32~34%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한 가운데, MS와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4년 전 MS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했다.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하위에 있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다. 이들은 지난 4년 간 약 13%의 점유율을 잃었다. 여기에 속한 회사는 IBM, 세일즈포스, 텐센트, 오라클, NTT, 바이두, SAP, 후지쯔, 랙스페이스 등이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도 시너지리서치와 유사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32% 증가한 3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30억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 4분기와 비교해선 거의 100억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와 학습, 전자상거래, 콘텐츠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협업 등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에 따라 모든 산업 부문의 조직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클라우드 투자를 증가했다. 2020년 전체로는 2019년 1080억달러에서 1400억달러로 33% 증가했다.

 

업체별 점유율 역시 시너지리서치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한 AWS는 31%로 선두를 지켰다. MS 애저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 시장 점유율이 20%로 훌쩍 뛰었다. 구글클라우드도 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54%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시장의 6%를 차지했다. 

 

카날리스 측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소매·제조와 같이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을 포함해 모든 엔터프라이즈 고객 부문에서 강력하게 유지됐다”며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며 기업들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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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사상 첫 20% 시장점유율 확보…4년만에 2배
• 현재 AWS의 점유율은 약 32%다. 
•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2020년 4분기 기준 370억달러(한화로 약 41조569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 AWS은 지난 4년 동안 32~34%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한 가운데, MS와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4년 전 MS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했다.
• 2019년 4분기 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한 AWS는 31%로 선두를 지켰다. MS 애저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 시장 점유율이 20%로 훌쩍 뛰었다.
• 구글클라우드도 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54%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시장의 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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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올라간 ‘디지털 트윈’…MS가 말하는 차별화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물리적 환경을 가상 데이터를 통해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클라우드 기반 ‘애저 디지털 트윈’을 공개했다. MS는 2년 전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디지털 트윈은 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2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4일 개최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나 MS IoT & MR 아시아 기술 총괄 부문장은 “MS의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분야의 실재하는 환경과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 접목해 사람, 장소, 사물 간 복잡한 사용작용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게 한다”며 “특히 애저 IoT용 디펜더와 같은 보안서비스를 엣지단에서 구현해 보다 안전한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발생 가능한 사건들을 미리 예측할 최적의 기업 환경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과 운영, 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미래의 환경을 설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도 있다.

 

MS 애저 디지털 트윈은 오픈 모델링 언어를 활용해 실시간 실행 환경을 IoT 또는 업무용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절차에서 시작된다. 이후 정확한 분석과 데이터베이스로의 출력 과정을 거쳐,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물이나 공장, 농장, 에너지 네트워크, 철도, 경기장 등 도시 전체를 모델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건복 MS IoT & MR 아태지역 기술 총괄 팀장은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경우, 데이터를 얼마나 모아야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아주 탄력적인 저장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며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처리하는 프로세스에 편리성을 가져가기 위해선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물리적인 세계에 있는 부분을 잘 모델링해 데이터 손실 없이 클라우드로 보내고, 데이터를 매칭해 서비스들과 잘 연동이 될 수 있도록 한다”며 “타사의 경우엔 이러한 프로세스를 파편화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반면, MS는 엔드-투-엔드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계 내 파트너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앤시스의 3D 모델링 서비스와 벤틀리시스템즈의 시각화 솔루션과의 애저 디지털 트윈과의 손쉬운 연계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국내 기업 가운데선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MS, 벤틀리시스템즈와 손잡고 풍력 부문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시범 개발했다. 두산중공업은 재생 에너지 발전을 극대화하고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풍력발전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및 과거 IoT, 날씨, 기타 운영 데이터를 물리 및 머신러닝 기반 모델과 결합해 생산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장세영 상무는 “애저 디지털 트윈과 IoT 허브, 벤틀리시스템즈의 아이트윈 디지털 시각화 모델을 통해, 즉시 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들을 활용하고 풍력발전기의 가상 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다에 설치되는 해상 풍력의 특성 상 정비의 어려움과 날씨 및 풍향에 따른 운영 최적화가 필요했다”며 “조만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지난해 오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 컨소시움에는 170여 개의 기업, 정부 기관, 학계 등을 참여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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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올라간 ‘디지털 트윈’…MS가 말하는 차별화 전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