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09:23ㆍIT/뉴스정리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클라우드 고객 두 배 늘었다"
오라클 클라우드(OCI) 도입, 활용률 세 자릿 수 성장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32곳이 사용
하나금융그룹, HMM 등 전사 차원 도입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후발주자 오라클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오라클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서비스 고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OCI 도입·활용 고객 성장률과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률이 전년대비 세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며 “검증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오라클 클라우드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명실공히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시장의 최강자다. 국내에서만 6000개가 넘는 기업이 오라클 DB를 쓴다. 반면 뒤늦게 뛰어든 클라우드 시장에선 존재감이 미미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데이터센터 등 투자를 확대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올인’하더니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32곳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HMM, 코스콤 등과 같은 대기업이 전사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가트너는 기업 고객들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지에 포함시켜야할 때라고 평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자체 데이터센터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쓰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점으로 꼽는다. 지난 1년간 오라클이 내놓은 신규 서비스만 30개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클라우드,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며 연말까지 8개를 추가한다.
오라클은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DB 고객이 쉽고 저렴하게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파트너를 늘리는 등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대기업과 산업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 오라클은 현재 OCI 프로젝트의 90%를 파트너사와 함께 수행 중이다.
탐 송 대표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인 세 자릿 수 이상 성장률 달성으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8488662914371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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